영화 리뷰와 추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우석 박사의 몰락 | 킹 오브 클론 복제왕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은 아디티아 타이 감독의 다큐멘터리예요. 과거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황우석 박사의 빛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줄기세포 연구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으로 21세기 초 들끓었던 한국 사회를 돌아봐요. 거듭된 동물 복제 성공에 이어 인간 줄기세포 연구로 돌입했을 때 문제가 하나둘 터져 나옵니다. 황우석 박사의 놀라운 근황과 더 놀라운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어요. 추천합니다. 황우석의 과거와 근황 2000년대 초 황우석 박사는 전세계에서 주목했던 인물입니다. 복제 돼지, 소, 양, 개를 성공했고 줄기세포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세계가 열릴 희망을 줬어요. 어릴 적 기억을 돌이켜 보면 황우석 박사는 늘 좋은 뉴스거리.. 더보기 쌍천만 웃음벨 또 터졌다 | 범죄도시3 시원한 불주먹 영화 범죄도시3는 이상용 감독의 작품이에요. 이번에도 마석도의 불주먹으로 권선징악 이야기를 시원하게 그려냈습니다. 슈퍼 히어로만큼 강한 주먹에 그렇지 못한 머리로 친근하게 다가와요. 마요미는 여전히 매우 귀엽습니다. 때리는 음향 효과를 중요하게 사용해서 액션이 통쾌해요. 복잡하지 않고 재밌습니다. 추천해요. 웃음 공식 범죄도시3는 100분 동안 모든 걸 잊고 웃고 즐기면 됩니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잘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아주 무겁고 진지해야 할 범죄 세계에 한없이 가볍고 유쾌한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등장합니다. 마석도에게 힘으로 당할 사람은 없어요. 마석도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복잡한 꼼수보다 정직한 한 수가 중요해요. 사람에게 흉악한 짓을 했다면 ‘이유를 따지지 않고 잡는다.’ 이.. 더보기 미련을 그리움으로 치유하는 | 남매의 여름밤 아련한 여름 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윤단비 감독의 작품이에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여름을 아련한 정서로 그렸습니다. 평범한 남매의 일상으로 큰 울림을 줘요. 그리움이 중요항 감정선입니다. 주제곡 하나를 여러 목소리로 들려주는데 가슴을 후벼요. 매우 추천합니다. 미련 반지하방에서 짐을 싸 나오는 세 가족으로 시작합니다. 아빠(양흥주), 옥주(최정운), 동주(박승준)는 작은 자동차에 몸을 싣고 떠나요. 그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장현의 미련(작사/작곡 신중현)입니다. 처음 듣는 예스러운 노래지만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제목도 모른 채 들었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직 그리움밖에 모를 시간을 살았지만, 나도 모르게 세월과 미련을 느꼈어요. 남매의 여름밤으로 할아버지의 인생을 다 그려 본 기분입니.. 더보기 가장 한국적인 픽사 애니메이션 | 엘리멘탈 한국적인 영화 엘리멘탈은 피터 손 감독의 작품이에요. 픽사에서 만든 새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감독의 부모님이 한국에서 나고 자라 작품에 우리나라 정서가 묻어 있어요. 익숙한 풍습과 문화를 만납니다. 물, 불, 공기, 흙을 의인화 했어요. 원소가 움직이고 생활하는 묘사가 창의적이고 무척 재밌습니다. 특히 불은 어울리기 어려운 부류로 묘사해요. 다인종, 이민자 사회,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가 많습니다. 음악은 당연히 좋아요. 매우 추천합니다. 원소의 생활 각 원소들이 이동하는 방법이 재밌습니다. 물은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꿔 이동해요. 물탱크에 모여 이동한 뒤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옵니다. 좁은 공간도 쉽게 지나가요. 꽃병에 담긴 물로 들어가 꽃배달 상품에 숨어들기도 가능합니다. 공기는 텅 빈 천막.. 더보기 넷플릭스 낯설고 먼 | 30분에 담은 흑인 인권 100년 짧은 시간, 긴 여운 영화 낯설고 먼은 트라폰 프리, 마틴 데스몬드 로 감독의 작품이에요. 주인공은 똑같은 시간을 반복해서 사는 타임 루프에 빠집니다. 인종차별이라는 기나긴 비극의 되풀이를 타임 루프와 결합해 여운이 긴 메시지를 던져요. 러닝 타임이 30분으로 매우 짧은 단편 영화입니다. 대립과 소통, 화해 그리고 반전이 어우러져 있어요. 매우 추천합니다. 반복되는 비극 10~20분 사이 벌어지는 일을 끝없이 반복해요. 카터(조이 배드애스)는 만화책 디자이너입니다. 꽤 잘 나가고 삶도 안정적이에요. 오늘은 새로 만난 어떤 귀여운 여자 페리(자리아)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둘 다 호감을 느껴 또 볼 수 있을지 몰라요. 카터는 집에 두고 온 반려견 지터가 걱정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잘 있는지 확인하고 간식도.. 더보기 주인공 이름 없는 황당한 영화? | 드라이브 이름 없는 주인공 영화 드라이브는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의 작품이에요. 제임스 살리스라는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동차와 드라이브, 드라이버가 중요한 소재예요. 미술과 음악이 세련됐습니다. 캐릭터는 절제돼 있고 다양한 자동차가 등장해 인물의 성격과 심리를 보여 줘요. 재밌게도 주인공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추격 장면, 액션 씬 설계가 탄탄해요. 전갈과 개구리 우화도 독특하게 쓰였습니다. 매우 추천해요. 카 체이징 액션 스릴러 드라이버(라이언 고슬링)는 직업이 세 개예요. 우선 헐리웃 촬영장에서 스턴트 배우로 일합니다. 주인공 대신 차가 뒤집히는 위험한 운전을 능숙하게 해냅니다. 카센터에서 정비사로도 근무해요. 자동차를 무척 사랑합니다. 직접 몰고, 부수고, .. 더보기 제목을 거꾸로 읽고 싶은 | 성적표의 김민영 묵직한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작품이에요. 제목부터 특이합니다. 익숙한 대중영화와 다른 매력을 뽐내요. 성적에 집착하는 김민영의 인간적인 면모를 윤정희의 독특한 시선으로 들춰 봅니다. 정희의 글과 말은 묵직한 울림을 줘요. 짧은 시간 멀찍이 떨어진 우정에 대해 생각합니다. 간직하고 싶은 상실에 대해 이야기해요. 또한 캐릭터의 상상력이 뛰어납니다. 매우 추천해요. 성적표 제목이 독특해요. 김민영의 성적표가 아니라 성적표의 김민영입니다. '성적이 아니라 김민영이 중요하다' 이런 뜻으로 다가왔어요. 정희(김주아)가 주로 말하지만 제목에 민영(윤아정)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처럼 데미안이 아닌 싱클레어가 주인공이에요. 정희의 시점과 독백으로 극을 끌고 갑니다. 정희의 세.. 더보기 2008년 금융 위기가 터진 진짜 이유 | 빅쇼트 쇼트 영화 빅쇼트는 아담 맥케이 감독의 작품이에요.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2008년 금융 위기를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제목에 포함된 쇼트는 공매도를 뜻해요.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는데 팔 수 있는 거래 방식입니다. 어떤 주식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돈을 받아요. 며칠 뒤 가격이 진짜 떨어지면 그만큼만 갚고 차익을 챙기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가격이 오르면 원금에 더해 오른 만큼 손해를 봐요. 빅쇼트는 큰, 결정적인 공매도라는 뜻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실존 인물과 닮은 배우를 캐스팅해 몰입감을 높였어요. 인간 탐욕과 거짓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두운 사회 실상을 유머러스하게 파헤쳐 나가는 블랙 코미디예요. 경제 용어가 많이 ..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