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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추천

형제는 왜 엄마를 죽였을까? |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복잡 미묘한 영화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작품이에요. '부모님의 보석 가게를 털다가 어머니가 죽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사건에 얽힌 인물이 주고받는 감정은 복잡 미묘합니다. 어느 지경까지 가야 부모님의 재산을 도둑질할까 생각이 들지만 영화의 설득력은 좋았어요. 배우는 한 명도 빠짐없이 연기가 훌륭합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에단 호크가 보여 주는 부도덕, 오만, 후회, 처량함이 인상적이에요. 매우 추천합니다. 왜 때문에 앤디(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는 부동산 회계 법인 회사에서 높은 위치에 올랐어요. 억대 연봉을 받으며 풍족한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마약에 손을 댔어요. 심지어 회사 돈을 횡령해 위태롭습니다. 아내 지나(마리사 토메이)는 뉴욕 생활이 힘들어 이민을 가기 .. 더보기
의외로 김종욱은 중요하지 않다!? | 김종욱 찾기 통통 튀는 영화 김종욱 찾기는 장유정 감독의 작품이에요. 인도 여행에서 만난 운명적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여정입니다. 김종욱을 찾다가 자신을 되찾는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함을 잃지 않는 흐름을 이어갑니다. 주연 배우 사이 호흡이 좋아요. 수많은 우정 출연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추천해요. 마지막 페이지 기준(공유)의 의뢰인은 저마다 다른 의미로 첫사랑을 찾습니다. 좋은 추억이 많아서 다시 보고 싶은 그리움뿐일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었어요. 첫 손님은 나이 지긋한 어른이었는데 '한 번 자려고'라며 대놓고 말합니다. 마음을 안 받아 줘서 잘 안 됐던 사이를 만회하려고, 나쁜 마음으로 한 마디 하려고, 남편이 첫사랑이랑 바람 나서, 또는 그냥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얼굴 좀 보려고 기.. 더보기
스파이가 평범해야 하는 이유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의외로 큰 재미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미키 사토시 감독의 작품이에요. 엉뚱함이 정점을 찍은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스파이를 소재로 한다는 게 황당하지만 갈수록 크게 웃게 돼요. 상상력과 통찰력이 빼어납니다. 피식 넘긴 대사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요. 과장된 연기가 일본 만화 같습니다. 촬영과 편집에 큰 꾸밈없어요. 재미와 의미를 모두 충족하는 좋은 영화입니다. 매우 추천해요. 일탈 스즈메(우에노 주리)는 평범한 가정 주부입니다. 그저그런 남자로부터 그저 그런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했어요. 그럭저럭 살다가 남편은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매일 전화해서 하는 말은 고작 “스즈메, 거북 군에게 먹이는 주고 있어?“예요. 스즈메는 갑자기 돌발행동을 시작합니다. 평범한 일상에 싫증이 난 모양이에요... 더보기
스타일이 스토리를 집어삼켰을 때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세련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홍원찬 감독의 작품이에요. 일단 제목이 특이합니다. 또 독특한 색을 표현하는 세련된 액션 영화입니다. 동작과 카메라 움직임을 연결해 타격의 효과를 창의적으로 키웠어요. 부분적으로 재생 속도를 조절해 실제보다 훨씬 빠르거나 아주 느리게 강조했습니다. 눈과 귀가 즐거울 거예요. 다만 스토리에서 얻는 감동은 크지 않습니다. 멋에 집중했어요. 가볍게 보길 추천합니다. 다악구 제목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해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로 끝나는 주기도문에서 따왔다고 해요. 감독이 가제로 정한 게 결국 개봉까지 이어졌습니다. 인남(황정민)은 군 출신이에요. 국정원에서 일하다가 상부의 지시로 부서가 해체됐습니다. 인남은 과정에서 죽을 .. 더보기
총알이 대사다!? | 존윅4 총으로 말하는 영화 존윅4는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작품이에요. 복수를 열망하던 남자가 이제 자유를 꿈꾸며 총으로 투쟁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적인 총기 액션으로 시리즈 시작부터 꾸준히 팬층을 키워 왔어요. 총알이 대사입니다. 무기가 바뀌면 장면도 전환돼요. 시청각 즐거움이 중심입니다. 극장에서 보길 추천해요. 탄과 방탄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죽다 살아났습니다. 살인 청부업자로 일하다가 은퇴했지만 비밀 조직, 최고 회의(The Table)와 계약으로 구속된 삶을 이어왔어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자유를 찾아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곧장 달려간 곳은 사막이에요. 최고 회의의 장로 중 한 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존으로부터 충성을 맹세받은 인물이에요. 존은 손가락 하나를 잘랐고, 그가 사랑하는 .. 더보기
다크 나이트 | 정의란 무엇인가 명작 #6 걸작 영화 다크 나이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에요. 배트맨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듯 이야기를 썼습니다.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조커가 탄생했어요. 기념비적입니다. 히어로 만화에 깊은 철학적 고민을 담았어요. 선과 악의 대결이지만 결코 뻔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딜레마에 부딪혀, 보는 사람도 정답이 없는 고민에 빠져보게 해요. 재미와 의미를 모두 살렸습니다. 스토리부터 메시지, 촬영, 편집, 음향, 음악, 연기까지 최고예요. 매우 추천합니다. 조커 영화는 조커(히스 레저)의 등장으로 시작해요. 건널목에 우두커니 선 뒷모습입니다. 오른쪽 어깨엔 커다란 가방을 왼쪽 손엔 가면이 들려 있어요. 입술보다 크게 칠한 빨간 립스틱이 섬뜩합니다. 조커는 곧 은행을 털러 들어가요. 전문 털이범 5명을 모았.. 더보기
유망주 마이클 조던 구워삶기 | 에어 가볍게 영화 에어는 벤 에플릭 감독의 작품이에요. 나이키가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과 어떻게 계약을 성사시켰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던보다 뒤에서 일하는 사람에 집중해요. 조던은 NBA 무대를 밟기 직전이고, 나이키 역시 최고의 브랜드가 되기 전입니다. 우리가 아는 위대한 지금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아는 얘기와 몰랐던 사실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습니다. 앞보다 뒤로 갈수록 흥미로워요. 촬영, 편집, 음악에 특별히 뛰어난 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아요. 언더독 소니(맷 데이먼)는 나이키에서 스카우터로 일합니다. 유망한 선수를 발굴해 후원 계약을 체결해요. 선수는 나이키 신발을 신고, 제품을 홍보하는 모델 역할을 합니다. 프로 스포츠 구단 스카우터처럼 선구안이 중.. 더보기
이정재 배우 아니 감독의 데뷔작 성공적? | 헌트 데뷔 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에요. 국가정보기관 안에 침입한 첩자를 밝히는 첩보물입니다. 실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이 각색 돼 이야기에 잘 녹아 들어 있어요. 스토리 구성이 매우 탄탄합니다. 촬영은 인물의 내면을 꿰뚫 듯이 날카로워요. 아주 훌륭합니다. 감정과 액션을 긴밀하게 연결했어요. 연기 내공이 있는 배우가 많이 출연했습니다. 카메오로 무려 황정민과 이성민이 등장해요. 음악도 좋습니다. 매우 추천해요. 적과의 동림 배경은 주로 1983년 전두환 정권 시기입니다. 박평호(이정재)는 국가 안전 기획부, 안기부의 차장입니다. 안기부에서 13년이나 일했어요. 주로 북한 공작원을 감시합니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해 테러를 막는 것도 중요한 임무예요. 대통령이 워싱턴에 방문했을 때 테러가.. 더보기